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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L과 SOXS 주가 전망, 투자 전에 꼭 알아야할 점들(예시를 통한 쉬운 이해)

by 은둔의 기록가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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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세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SOXS는 반대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에 배팅하는 세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30개 기업을 모아 지수로 산출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SOXL과 SOXS의 주가전망과 투자 시 알아야 할 점들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 코로나 이후 SOXL 주가 ]

SOXL-주가전망

 

 코로나 이후 SOXL의 주가 흐름

반도체는 코로나 당시 최고의 수혜 섹터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학교의 수업도 온라인으로 대체되자 사람들은 컴퓨터와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엄청난 반도체 수요로 인해 SOXL 또한 2022년 초까지 코로나 최 저점으로부터 무려 1900%가 상승했습니다. 레버리지의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가파른 상승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함께 하락은 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금리가 인상되고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그 어떤 섹터보다 빠르게 식어갔습니다. 불과 10개월 만에 -90%가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반등하고 있지만 작년 최저점인 6.2달러에서 최고점이었던 74.2달러까지는 무려 1000% 이상 올라야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000%의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작년 최저점에서 현재 가격까지는 145% 상승했습니다. 세배 레버리지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SOXL의 주가 전망

최근 Chat GPT로 시작된 AI열풍은 반도체 회사들의 전망을 더욱 밝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최저점으로부터 벌써 140%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 관련 장비 수출을 금지와 IRA 법안으로 자국의 반도체 시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반도체 시장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소식이 들려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악의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종료될지 계속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아무리 장밋빛 미래로 가득한 반도체 분야지만 관련 회사들의 주가는 현재까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SOXS 뭔가 이상하다?

SOXS는 위의 SOXL과는 반대로 미국 반도체 지수를 거꾸로 세배 추종하는 ETF입니다. 즉 반도체지수가 떨어지면 세배로 오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SOXL과 SOXS의 그래프는 정확히 위아래가 데칼코마니처럼 대칭 이어야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래 주가 차트는 SOXS의 그래프입니다.

SOXS주가전망

 

그냥 꾸준히 우하향 중입니다. 2022년 SOXL이 -90% 하락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는 SOXS는 많이 올랐어야 하지만 2022년은 그냥 횡보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Lecerge Decay' 레버리지 잠식 효과 때문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레버리지 잠식'효과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레버리지 잠식 효과란 무엇인지 반드시 알고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를 때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기존의 지수보다 두 배, 세배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늘 오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때로는 장기간 횡보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변동성 붕괴효과가 일어납니다.

예시 1

주가가 100원에서 -10%가 떨어져서 90원이 되면 다시 100원이 되기까지는 10%가 아닌 11.1%가 올라야 합니다.

주가가 100원에서 -20%가 떨어져서 80원이 되면 다시 100원이 되기까지는 20%가 아닌 25%가 올라야 합니다.

주가가 100원에서 -50%가 떨어져서 50원이 되면 다시 100원이 되기까지는 50%가 아닌 100%가 올라야 합니다.

 

이렇게 주가는 많이 떨어질 수록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떨어진 것 이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이 세배로 하락할 경우 원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세배가 아닌 네 배, 다섯 배가 올라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뿐만 아니라 횡보할 때도 레버리지는 하락합니다.

 

더 쉽게 이해하기위해 1배짜리 상품과 3배짜리 상품을 직접 비교해 주가가 횡보하는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2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100원 > 110원 > 100원 > 110원 > 100원 > 110원 > 100원 이렇게 횡보하고 있다면

똑같이 3배 레버리지는 100원 > 130원 > 95원 > 104.5원 > 76.3원 > 83.9원 > 61.2원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1 배수종목이 10% 오를 때 3배인 30% 올라서 110원대 130원으로 앞서지만 110원이 100원으로 9.1% 감소해 본전으로 돌아올 때 3배 레버리지는 27%가 감소해서 원금보다 적은 95원이 됩니다. 결국 횡보가 반복되면 아래 그래프처럼 레버리지 잠식효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제 다시 SOXS의 그래프를 보시면 이해가 되시나요? 이것이 SOXL과 SOXS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주식, 특히 미국주식은 우상향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회사들은 지금보다는 미래산업에 더욱 없어서는 안 될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SOXL은 상승을 추종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잠식이 덜하지만 하락에 배팅하는 SOXS는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학개미는 SOXL과 SOXS를 사랑해

최근 SOXL과 SOXS 간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두 레버리지 ETF는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TQQQ보다 더 핫한 요즘입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 한 달간 키움증권 매수 상위 종목들입니다. SOXL이 1위, SOXS가 4위에 올라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금리인상과 언제 올지 모르는 경기침체 시그널 사이에서 상방과 하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반도체 레버리지뿐만 아니라 나스닥 레버리지 또한 3위에 TQQQ, 5위에 SQQQ가 위치해 있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상방과 하방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수 상위에 상방과 하방이 공존하는 경우에는 한쪽은 타격을 입겠지만 '중요한 건 잃지 않는 투자'라고 했던 워런버핏의 말처럼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분들 모두 큰 손실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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