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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부자되는 하루 5분/주식 용어 정리

미국 배당투자 - 1. 성장주 vs 가치주 개념

by 은둔의 기록가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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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하락장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조금 더 안정적인 주식을 찾게 됩니다. 안정적인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무 자르듯이 딱 구분 짓기는 힘들지만 통상적으로 이러한 회사의 주식을 '가치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가치주는 원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이고 성장주는 원래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주식입니다. 즉, 성장주는 미래에 성장할 부분까지 끌어와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지만 가치주는 반대로 성장이 멈춘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성장이 멈추었다고 해서 나쁜 회사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주가방어와 배당에 있습니다. 

 

 

가치주의 핵심은 주가방어와 배당

가치주는 흔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을 만들어내고 파는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샴푸, 비누, 휴지를 비롯해 케첩, 콜라 같은 품목들입니다. 샴푸나 비누는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더 많이 쓸 일도 없습니다. 성장하지는 않지만 경기가 나빠져도 덜 팔리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주가 역시 변동성이 적습니다. 

 

가치주를 대표하는 지수는 다우지수입니다. 성장주를 대표하는 지수는 나스닥입니다. 

 

코로나 이후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주가그래프입니다. 지난 2020년 2021년 엄청난 상승을 했던 나스닥이지만 현재 다우지수가 수익률에서 앞서있습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 수익률에서는 나스닥이 압도적으로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다우는 코로나같은 경제위기나 경기불황이 와도 주가가 방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 기업은 우리들이 알만한 회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나이키, 코카콜라, 비자, 월마트, 존슨엔 존슨 등 필수소비재 성격에 가까운 품목을 파는 회사들입니다.

 

가치주는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

가치주가 성장주와 다른점은 또 있습니다. 성장주는 순이익이 많이 남더라도 미래를 위해 재 투자를 합니다. 신기술개발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투자를 적게합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신규공장건설에, 구글이 인공지능에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붓지만 코카콜라나 비자 같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신규투자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투자를 하지 않고 남는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까요?

 

미국의 기업들은 주주 친화적입니다. 지난해 기업분할과 재상장으로 주주들에게 실망을 안긴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주주환원율이 거의 90%에 육박합니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주주환원율이 평균 117%였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회사가 돈을 벌면 그 이익은 주주들에게 환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주주환원율 한국기업 vs 미국기업

 

더구나 미국은 증시의 긴 역사만큼이나 배당역사도 오래되었습니다. 배당을 얼마나 오랫동안 지급하고 매년 배당을 얼마나 늘려왔는지에 따라 기업의 등급이 매겨지고, 기업 또한 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워런버핏의 코카콜라 배당률은 50%

현재 코카콜라의 배당률은 약 2.7%입니다. 그러나 워런버핏의 코카콜라 배당율은 50%에 육박합니다. 즉, 2년마다 투자원금을 배당으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그 금액은 무려 21조 원으로 매년 10조 원을 배당으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주에 투자하면 더 큰 차익을 빠른 시간에 벌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지난 10년간 약 90% 상승하는 동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간 약 800%가 올랐습니다. 만약 10년 뒤에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대체할 회사를 맞출 수 있다면 가치주보다는 성장주를 투자하는 게 나은 선택이 될 겁니다. 사람들은 모두 제2의 테슬라를 찾아 투자하지만 워런버핏의 선택은 언제나 가치주였습니다. 

 

 

배당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면?

배당주와 성장주, 어느 것이 더 좋은 투자인가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짤 때 조금 시야를 넓혀보자는 의미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미국에는 코카콜라와 같은 좋은 배당기업이 많습니다. 배당 또한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하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분기별로 배당을 주고 월급처럼 매월 배당하는 회사, 월배당 ETF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좋은 배당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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