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차이점과 배당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성장이 멈춘 많은 회사들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이라는 형식으로 환원하게 됩니다. 90%에 육박하는 주주 환원율이 그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못 보신 분은 미국배당투자 1편 바로가기
미국은 한국보다 배당의 역사가 길고 무엇보다 꾸준하게 배당을 해주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배당주들은 금융위기나 코로나 같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배당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미국 배당주의 장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인 분기별 또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만 배당을 주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배당주에 월별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한다면 마치 월급처럼 배당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성장주, 기술주가 아니라면 회사에 이익이 생기면 배당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랜기간 멈추지 않고 배당을 주는 회사들이 많다 보니 투자기 쉽도록 분류하기도 합니다. 분류기준은 연속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햇수입니다.
배당킹(dividend Kings) -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
배당귀족 (dividend Aristocrats) -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
배당 챔피언 (dividend Achievers) -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
배당 블루칩(dividend blue chip) - 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증가시킬 수 있는 회사는 대부분 필수소비재를 판매하는 회사들입니다. 또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기순환에 실적이 좌우되지 않고 변동성이 적습니다. 실제로 배당킹와 배당귀족에 속한 회사들의 섹터에는 제약, 외식, 위생용품, 음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거에도 미래에서 반드시 소비될 품목들입니다.
워런버핏이 코카콜라를 처음 산 것은 1988년입니다. 코카콜라의 2023년 1월 현재 배당률은 약 2.8%입니다. 하지만 워런버핏이 34년간 보유하고 있는 코카콜라 배당률은 50%입니다. 2년마다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배당성장입니다. 배당킹 그룹에 속해있는 코카콜라는 59년간 연속으로 배당금을 올렸습니다. 배당률은 매년 작게 성장하더라도 긴 시간과 만나면 복리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배당을 멈추지 않고 주는 기업에 오랜 기간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배당왕, 배당귀족 주식 분류 ( * 배당률은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테슬라, 구글같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아주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투자에 관한 대화에서 코카콜라나 맥도널드에 투자한다고 이야기하면 구식취급을 받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경제상황, 수입, 나이에 따라 투자의 방법과 포트폴리오는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 하나는 50년, 아니 25년 이상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배당을 멈추지 않고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기업도 다른 의미로 멋진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 다음 포스팅은 배당주를 모아서 한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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