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퀘어(SQ)주가. 아무도 관심없을 때가 저점? - 2024 목표주가

 최악의 지난 2년, 개미들의 관심은 사라졌다

1. 코로나 저점과 비슷해진 주가

한 때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었던 블록-스퀘어(SQ)는 다른 유망줄들이 그랬듯 지난 2년간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1년 최고가로부터 현재 주가는 무려 -83% 하락한 상태입니다. 블록의 가격은 이미 코로나 저점의 가격에 근접해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핀테크 열풍으로 아무리 과열된 구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블록이라는 회사가 코로나 저점때와 같은 가치로 돌아갔는지 체크해 볼 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2. 블록,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오픈도어, 스킬즈, 루시드, 크리스퍼, 나노디멘션 등 파괴적 혁신기업으로 불렸던 여러 종목들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인해 대부분 블록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나쁜 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있고 아직 실현되지 못했을 뿐입니다. 2021년 코로나 직후 파괴적 혁신기업들의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보고 매수했던 수많은 개미들의 관심은 고작 2년 만에 시들해졌습니다. TMF(채권)와 SOXL(반도체)로 시선을 돌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미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지금 다시 파괴적 혁신 기업들 중 좋은 기업을 찾아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실적입니다. 아무리 좋은 비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도 주가가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실적이 필요합니다.

 

 블록, 3분기 실적은 양호. 반등할 수 있을까?

1. 실적발표 후 12%상승

블록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4% 증가한 56억 달러, 총이익은 21%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컨센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블록의 CEO 잭도시는 "블록은 2026년까지 최소 10%의 이익성장과 20%중 반대의 영업이익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40의 법칙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의 매출성장과 이익마진의 합이 40%를 충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Cash App의 약진

블록의 비즈니스는 크게 셀러 서비스와 캐시앱서비스로 나뉩니다. 셀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POS기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은 캐시앱을 통해 더 높은 수익과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블록의 사업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블록(스퀘어) 소개 포스팅을 통해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캐시앱의 월간 활성 거래건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건당 유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1,1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힌덴브루크 공매도는 블록의 캐시앱의 사기 가능성 리포트를 작성했고 당시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어느 정도 공매도 리포트에 관한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3. 비용절감

블록은 2024 연말까지 직원수를 12,000명으로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직원수는 약 13,000여 명입니다. 아마도 메타 플랫폼이 주가가 급락함과 동시에 직원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뒤 23%의 매출성장을 이룬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 기반 보상(SBC)을 포함해 지난 분기 운영비는 17억 달러였습니다.

 

 

 블록,  2024년 목표주가

블록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PER은 52로 여전히 높은 밸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거시경제환경 속에서 높은 PER은 분명히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2024년 이후 월가에서 예상하는 주당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30% 이상입니다. 특히 비트코인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회사인 만큼 비트코인가격의 상승여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블록의 2024년 목표주가는 73.04달러입니다. 현재 가격인 48.68달러에서 무려 50%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대 컨센서스가 높은 밸류를 커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최고점에서 80% 이상 하락한 주가와 26까지 떨어진 Forward P/E를 생각하면 많이 저렴해진 느낌입니다. 더불어 이번 3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높은 기대감을 주가가 반영해 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국내 자료를 찾아봤지만 호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주식 커뮤니티나 네이버, 다음 등 검색어에도 블록은 노출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 멀리 떠나간 회사가 되어버린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물려있습니다ㅠㅠ...) 아무도 관심 없을 때 투자하라는 주식의 격언이 있듯, 좋은 실적과 더불어 블록의 주가가 비상해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