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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민, 한달살기

은퇴이민, 동남아는 정말 돈이 적게들까?(6개국 비교, 생활비, 한달살기포함)

by 은둔의 기록가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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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이민, 동남아 선호이유

은퇴 이민지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동남아지역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은퇴이민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동남아 지역으로 은퇴 이민지를 결정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동남아에 대한 이미지도 과거와 달리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많은 은퇴자들이 동남아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남아_이민_생활비

 

1. 경제적 풍족함

은퇴이민자들이 동남아행을 결정하는 첫번 째 이유는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은퇴자들에게 있어서 은퇴자금과 매달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한국의 물가가 많이 올라 동남아와의 물가차이는 더 크게 체감되고 있습니다. 물론 동남아도 나라별, 지역별로 물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관광지 물가가 아닌 생활물가를 감안하면 여전히 한국보다 월등하게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기후

동남아는 대부분 열대 기후이기 때문에 특히 겨울에도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름에는 습하고 더워 상대적으로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은퇴이민을 결정하는 시기가 50대 이후인 것을 감안하면 더위보다는 추위가 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겨울에 골프, 레저, 스포츠, 관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것이 힘들 기 때문에 동남아로의 이민을 선호합니다. 은퇴 후에는 앞으로 야외활동을 얼마나 더 즐길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3. 문화

어느 나라이건 해외에서의 삶은 쉽지않은 선택입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동남아로의 이민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에서도 얼마든지 은퇴 후 삶을 가져갈 수 있겠지만 한국인에게 인종, 문화, 음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동남아가 훨씬 익숙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편입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동남아가 훨씬 생활하기 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동남아 생활비 얼마나들까?

 동남아에는 다양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보다 물가가 싼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 간에도 생활수준과 소득 수준의 격차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또한 은퇴를 했다고 해도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따라 생활비는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휴양과 요양을 목적으로 생활하는 것과 레저활동, 관광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의 은퇴생활비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 아래에 제시되는 생활비는 기본적인 집세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비용입니다. 아무리 동남아라고해도 럭셔리한 집에서 황제 같은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은 오히려 그 환상을 접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나라라고해도 지역별로 차이는 감안하시고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각 국가의 직장인 평균 월급을 조사했으니 현지인의 소득을 감안해 본인의 생활비를 예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1. 태국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생활환경이 가장 좋은 편에 속합니다. 관광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나 인프라가 워낙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살아가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태국은 방콕과 나머지 지역의 소득 수준격차가 매우 심하게 차이나는 나라입니다. 태국 전체의 평균 소득은 한 달에 약 60만원정도이지만 방콕 직장인의 한달 평균 소득은 약 120만 원 정도로 거의 두 배나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소득격차는 태국의 특이한 물가 체계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로컬버스비는 한국돈으로 50원 정도 들고, 길거리음식점, 로컬음식점에는 한국돈 2-3천 원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반면 조금 좋은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돈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태국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은퇴 시 생활할 지역과 물가를 잘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국에서 생활하는 한 달 생활비는 약 200만 원 안팎입니다. 

 

2. 베트남

베트남의 물가는 태국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과 해산물, 채소 등의 물가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장을 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활비를 압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맥주, 생수, 우유 등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의 평균 월급은 우리 돈 약 60만 원 정도입니다. 태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많고 지방으로 갈수록 소득 수준과 생활 인프라 차이가 매우 많이 나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은퇴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 적절한 지역을 찾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생활하는 한 달 생활비는 약 120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3. 필리핀

필리핀의 물가는 최근 몇 년간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서 약간은 불안한 것도 요인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베트남처럼 농산물의 가격이 쌌던 나라인데 최근에 많이 비싸져서 생활물가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필리핀의 평균 월급은 약 35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정치, 사회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다 보니 지역, 학력, 직업별로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합니다. 또한 태국, 베트남과 달리 섬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전기세, 공산품의 가격이 비쌉니다.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 많습니다. 한 달 내내 에어컨을 가동한다면 평균 전기세가 20-30만 원 정도 나올 수 있으니 생활비에 꼭 감안해야 합니다. 필리핀으로 은퇴이민을 고려하신다면 인프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광지 주변으로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생활비가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불안한 치안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주거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는데 한 달 생활비는 약 220만 원 정도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비싼 편에 속합니다. 

 

 

 

4.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평균 월급은 약 30만 원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농업과 광업 종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집세가 비싸고 연세(일 년 단위로 계약)가 일반적입니다. 자카르타 중심부는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만큼 20평대 아파트의 월세가 약 60만 원 정도이고 10평 정도의 아파트도 50만 원 정도의 월세가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장점은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텃세가 없고 서로 간섭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슬람이 많은 지역은 문화적인 차이로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있으니 지역을 고르실 때 참고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비는 한 달에 150만 원 정도입니다. 

 

5.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지역 중에서 싱가포르와 더불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평균 월급은 85-100만 원입니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다 보니 치안, 의료, 인프라 등 은퇴하고 지내기에 큰 불편함은 없는 편입니다. 또한 지진, 화산, 태풍, 미세먼지 등 자연피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보니 생활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물가는 다른 동남아 나라들보다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30% 정도 저렴한 편이니 여러 가지 환경과 생활을 고려하면 은퇴이민지로 말레이시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달 생활비는 약 200만 원입니다. 

 

 

말레이시아 은퇴이민전 필수정보(기후, 물가, MM2H 비자 비용)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가 수도인 동남아의 중심국입니다. 위로는 태국과 베트남이 있고 아래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있어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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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캄보디아, 라오스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평균월급은 캄보디아가 약 30만 원, 라오스가 약 20만 원 정도입니다. 이두나라 역시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로컬에서의 가격과 레스토랑, 대형마트 등의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곳의 물가 차이가 상당히 심합니다. 두 나라 모두 평균 월급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정원사나 가정부를 들여 '귀족생활'을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활환경이 태국이나 베트남 수준의 생활 인프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목적이 뚜렷한(요양, 휴식 등) 은퇴가 이민자나 은퇴이민보다는 한 달살기 여행으로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한달 생활비(평범하게 지낼 경우)는 약 120만 원 정도로 동남아 지역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주의할 점

물가가 싸다고 은퇴생활이 한국보다 반드시 풍요롭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생활 인프라와 환경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드린 예상 생활비를 '현지인 평균 월급을 생각하면 왜 이렇게 비싸?'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동남아는 싸다'. 또는 '동남아 현지인처럼 생활하면 돈이 거의 안 든다.'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현실적인 부분들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전기세, 세금, 한국에 오갈 때의 비용 등은 생활비와 별개로 국가마다 다를 수 있고, 개인의 건강상태와 재정상 황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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