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평균선으로 추세 매매를 위한 조건 4가지

주가는 일정한 기간 동안 오르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오랜 기간 우상향하는 주식차트 속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을 무수히 반복합니다. 이것은 하락추세를 가지고 움직이는 주가 안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정확한 매매 시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추세매매를 위해서는 이동 평균선의 움직임을 통해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파악합니다.

 

 추세 파악하기

추세는 일반적으로 상승, 하락, 박스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차트입니다. 상승, 하락추세를 판단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동평균선을 활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평선은 20일, 60일, 120일선입니다. 매매를 짧게 한다면 여기에 5일 또는 10일선을 추가해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경우에는 여기에 200일선 또는 240일선을 추가해서 사용합니다.

 

1. 하락 추세 - 역배열 

오늘은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서 20일, 60일, 120일선 세 가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차트에서 1번 구간은 확연하게 하락추세입니다. 실제로 이동평균선을 보면 20일선이 가장 아래에 있고 중간에 60일선, 가장 위에 120일선이 있습니다. 이것을 역배열이라고 합니다. 역배열의 경우에는 '하락추세'로 판단합니다. 물론 하락추세 속에서도 짧게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2. 상승 추세 - 정배열

2번구간은 정배열되었습니다. 20일선이 가장 위로 올라갔고 중간에 60일선, 맨 아래에 120일선이 위치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바닥을 잡으려고 애쓰지 말고 추세가 전환되었음을 확인하고 매매해야 합니다. 2번 구간은 바닥은 아니지만 상승추세로 전환되어 이후 삼성전자는 71,0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상승추세로 전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은 쉬워 보이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초보의 실수

상승 추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급한 마음에 가장 많이 하는 매매실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급격한 상승뒤에 하락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차트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1번과 2번 구간에서 매수하는 경우입니다.

1번 실수

1번에서 많이 싸졌으니 거의 바닥이라 여기고 추가매수 또는 진입하는 경우입니다. 9만 원을 넘었던 삼성전자가 7만 원이 깨졌으니 설마 더 떨어지겠냐는 식의 근거 없는 상상이 초보자들의 매매를 망칩니다. 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생각하지만 위에서 배운 대로 이동평균선은 역배열상태입니다. 즉 하락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2번 실수

2번에서의 매매는 1번보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바닥을 찍고 꽤나 많이 반등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평균선 역시 아직 정배열이 되지는 못했지만 20일선이 60일선과 120일선을 뚫고 올라왔기 때문에 왠지 정배열로 바뀌고 추세가 전환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상승을 시작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120일선이 여전히 상승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하락 중입니다. 이후에 주가는 1년 가까이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이처럼 설령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이평선이 정배열로 바뀌었다해도 장기이평선이 반드시 상승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번 추세확인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2년 9월 바닥을 찍고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추세로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은 이평선이 정배열되는 시점 즉, 3번 표시된 추세확인 부근입니다. 물론 9월 바닥에서 대량으로 매수할 수 있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그야말로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추세확인 되는 시점은 바닥으로부터 무려 6개월이 지난 올해 3월입니다. 이 기간을 견뎌야 합니다. 추세 확인 후 매수는 바닥에서 매수하는 것보다는 수익률이 적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안전한 선택입니다.

 

 추세매매를 위한 저항과 지지선

 

삼성 SDI의 차트입니다. 작년 3월 바닥을 찍고 상승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63만 원대의 저항선은 사각형 박스구간에서 주가가 뚫고 올라가면서 지지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구간은 주가가 정배열되는 구간과 일치합니다. 역시나 바닥에서 6개월 이상 지난 시점이지만 매수구간입니다. 같은 2차 전지 섹터인 에코프로 같은 급등주에 배팅할 것이 아니라면 저항과 지지, 추세매매를 통해 안전한 매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같은 매매법 역시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 SDI도 추세 전환 이후에 폭발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박스권을 그리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합니다. 저의 평단가도 지지선 구간이며 수익률은 높지 않습니다. 

 

저항선과 지지선의 원리와 매수판단 포스팅 이 따로 있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세 매매 복습 및 실전

이제 오늘 배운 방법으로 복습 및 실전 예시를 보겠습니다. 아래 차트를 본다면 이제 한눈에 매수 타이밍이 보여야 합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서 오늘 배운 몇 가지 조건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추세 매매 조건 4가지

• 첫 번째, 장기이평선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
• 두 번째, 이평선이 정배열로 전환
• 세 번째, 주가가 박스권 또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감
• 네 번째, 많은 거래량을 동반

위 차트는 제가 투자 중인 [팔란티어]라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위의 네 가지 추세매매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는 쉽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좋은 기업들을 평소에 찾아 관심종목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실적을 살피고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다고 무지성 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바닥을 잡는다면 100%, 200% 수익률을 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지는 못하지만 작은 수익률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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