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는 2024년 주도주가 될 수 있을까?
새해가 되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업종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매년 초가 되면 있는 일이지만 투자자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증권가의 예측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엔터업종 특히 JYP는 올해 많은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은 지난해부터 뿌려두었던 씨앗을 수확하기 시작하는 첫 해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JYP는 지난해 일본, 중국, 북미에 새로운 아이돌그룹을 준비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데뷔와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아이돌 깎는 장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JYP인 만큼 해외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주가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라면 지금이 최적기로 보입니다.
JYP 현재 주가의 위치는?
JYP의 주가는 작년 여름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겪었습니다. 주가흐름이 꺾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 번 째는 그간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주가 또한 빠르게 상승한 만큼 쉬어가는 구간이며, 추가 모멘텀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 째는 지난해 하반기는 연예계에 굵직한 재계약 이슈와 마약 등의 스캔들 이슈때문에 전반적으로 엔터 회사들의 주가가 좋지 못했습니다.
JYP 엔터의 현제 주가는 10만원대 초반이며 최근 9만 원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위의 차트의 가장 아래인 98,000원에서 지지를 받고 추세를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세를 완전히 상방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제가 모 커뮤니티에서 JYP에 관한 좋을 글을 발견하여 요약/공유해보고자합니다.
JYP 장기투자와 2024전망
한국증시는 기본 저긍로 수출 대외 의존도가 크고 유동성이 좋은 시장이며 경기 민감주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변동성이 큽니다.
장기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거버넌스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미래이익에 대한 현재가치 할인입니다. 최소 2~3년 뒤의 매출성장과 ROE를 강하게 예측할 수 없으면 큰 자금은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피크아웃으로 판단되면 멀티플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흥행업인 엔터산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저는 크게 공정위 표준 전속계약 7년 약관으로 봅니다. 어떠한 국내 엔터사도 이를 우회하기 힘들고 7년 이후나 이전에 대등한 수익배분이 이뤄져야 합니다. 과거 에스엠의 장기계약이 문제가 되며 이뤄진 사회적 합의이기 때문에 꼼수를 쓴다 해도 7년 이후 이익배분은 신규 동력이 없는 한 저연차의 배분과는 당연하게도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과 가치로 회사 측은 불리해지게 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사실 악재입니다. 이익률이 대폭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 이상의 비전이 없으면 7년 차 이후의 재계약은 주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히트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기록적인 성장으로 케이팝 정상 아티스트들의 수익 높은 월드투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7년 차 이후 재계약이 아티스트뿐 아니라 회사입장에서 수익성이 날 수 있는 윈윈이 된다는 것입니다.
케이팝은 연평균 스트리밍과 음반시장에서 거의 50프로에 가까운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묻혀있지만 이러한 성장을 보이는 시장은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엔터 투자의 기회를 엿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핵심은 월드투어가 가능한 아티스트의 진입시점과 투어규모입니다. 음원 / 음반 / 굿즈 / 버블 / 콘서트 등의 수익화 전략들이 있는데 저는 핵심은 콘서트 투어로 봅니다.
방시혁 의장은 이지리스너를 늘려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속내는 그렇게 젖어들게 만든 후 핵심 목적은 너 또한 케이팝의 코어팬덤이 되어 주세요 이 뜻이라고 봅니다.
코어팬덤도 처음에는 음악과 뮤비를 듣는 데서 시작합니다. 쉽게 듣다 보면 빠져들게 되어있습니다. 케이팝은 그만큼 경쟁력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경영자의 성장확신은 얼마나 빨리 월드투어를 돌 수 있는 코어팬덤을 만들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이익의 규모가 엄청나게 달라지고 투자회수 관점에서 영화에서 말하는 손익분기점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트와이스가 일본투어로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JYP의 주가는 1년 반 만에 텐배거를 달성합니다. 공매도 숏커버도 있겠지만 이때 제시된 개념이 멀티레이블이라고 봅니다. 당시 갓세븐, 트와이스, 데이식스, 15&가 동시활동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이때도 절대적인 이익기여는 트와이스입니다. 전설의 시작이며 현재진행형입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스트레이키즈, 있지가 나온 2018,2019년입니다. 트와이스가 전부라고 본다면 피크아웃입니다. 하지만 있지라는 걸그룹 직속후배가 7년이 아닌 3년 4개월 만에 출시하게 되고 이는 진정한 의미의 대박 IP의 병존이라고 판단합니다.
멀티플은 비쌌습니다. 하지만 JYP의 3년 재무제표와 성장성은 거버넌스만 확실하다면 고평가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미국에는 그런 주식이 많지만 한국에는 보기 어려운 거버넌스와 성장성입니다.
사실 당시 기대했던 것은 트와이스 있지의 더블 돔투어였습니다. 기대와 달리 악재가 누적되었습니다. 버닝썬 사태 / 수출규제 /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엔터주는 사상 최저 멀티플을 기록했고 코로나로 인한 공연중단은 요원해 보였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흔들렸고 기회비용을 고려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 재무제표는 놀라웠습니다. 매출과 이익감소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시장은 환호했으며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에 니쥬가 일본역사상 최대의 데뷔성적을 거두게 되면 주가는 단 1 달반만에 100프로 이상 상승하며 신고가를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직전까지 매도하지 않게 버틸 수 있던 것은 바로 거버넌스와 재무제표였습니다. JYP는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매우 견고한 재무제표를 보여주었고 극단적 저평가였지만 회사의 가치는 변한 게 없었으며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모두가 목격한 바입니다. 로컬라이제이션은 니쥬를 필두로 비춰와 넥스지까지 제시를 해주고 있으며 현재 넥스지의 기대감이 니쥬에 필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재무분석상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제 생각으로는 하단방어 정도로 아직 보고 있습니다. 성장의 상단과 탑라인 매출보다는 매도포지션을 취하더라도 그래도 제이와이피는 꽤 많은 멀티레이블을 돌리고 현지화를 진행 중인데 더 이상 팔기는 좀 부담스러운? 이 정도로 판단합니다.
멀티플의 상단은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IP의 개수로 판단합니다. 추정 PER50배 이상은 아직 기록하지 못했으나 현재로 보아도 트와이스와 니쥬가 스타디움 공연을 했으며 스트레이키즈는 사실상 2024년 미국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있지는 아레나~돔투어급 엔믹스도 아레나 투어가 가능할 만큼의 코어팬덤이 있다고 사료됩니다.
2020 니쥬 2021 엔믹스 2022 엑스디너리히어로즈에 이어 2023년엔 신인이 없었습니다. 대신 2024년 비춰, 넥스지, 라우드, 중국현지화그룹을 추가로 확장할 것입니다.
현재 막내 엑스디너리히어로즈까지 홀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2024년 앨범 계획을 20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JYP는 메가히트를 내지 못하냐는 지적이 많으며 공장처럼 찍어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앨범 5장도 안내는 아티스트는 콘서트를 할 수가 없습니다. 팬들과 함께 러닝타임 2시간 이상을 공연으로 추억을 남길 수가 없고 커버곡에 의존해야 합니다.
너무 국내 팬들의 기준이 높아서라고 판단합니다. 사실 뮤직비디오 천만 조회수는 쉬운 게 아닙니다. 그 정도만 돼도 아레나 투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코어팬덤은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를 기다린다는 것이며 가까운 일본 같은 경우는 돔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티스트가 곡이 부족해서 투어와 수익화가 늦어지면 투자 관점에서 악재입니다. JYP의 가장 큰 장점이며 2년 차면 모두 쇼케이스 투어를 돌정도로 싱글 미니 앨범을 내버린다는 것입니다.
현재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니쥬, 보이스토리, 엑디즈, 엔믹스, 비춰, 넥스지 중 저연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년 월드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뮤비 조회수가 줄어들지언정 투어규모가 역성장하고 있는 그룹은 아무도 없습니다. 회사는 지금 산출량을 더 늘리고 직원과 아티스트 복지를 위해 엔터사 최대 규모의 사옥을 기획 중이며 토지매입을 마친 상태입니다.
코로나 포함 연평균 35프로의 성장이 저는 거버넌스와 추진 상황을 봤을 때 앞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하며 최근 9만 원대에 의미 있는 2차 매수를 하였습니다. 2026~2028년쯤엔 어쩌면 2조 가까운 매출도 꿈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소한 박진영 씨를 믿고 이제껏 보여준 제이와이피 아티스트의 노력과 인성을 믿고 그 정도까진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위의 글은 저와 생각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코멘트를 달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살펴보겠습니다.
JYP엔터의 예상실적과 예상주가 계산
위의 표는 증권가의 JYP엔터 예상실적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시리면 가장 알기 쉽게 EPS(주당 순이익)의 추세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올해의 EPS는 1년 사이에 두 배 성장했습니다. 엔터업종의 특성상 데뷔전 신인그룹이 가져다줄 이익을 추산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제외하더라도 연평균 15%-20%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 PER을 유지한다면 2024년의 예상 주가는 166,247원입니다. 2025년의 예상주가는 192,778원입니다.
주식용어 정리 - PER, EPS 두 개만 알아도 미래의 적정주가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위 컨센서스의 EPS는 매우 보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올해 기존 가수들의 앨범 발매는 20장 이상이 될 것이고 비춰, 넥스지, 라우드, 중국 현지화그룹이 새롭게 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얼마?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21명의 12개월 목표주가는 평균 144,762원입니다. 현재 주가에서 약 38.9%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성장을 지속해 온 견실한 회사인 만큼 다른 엔터회사들에 비해서 리스크가 가장 적은 회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코로나의 종식과 더불어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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