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렛대는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빚내서 투자하는 행위'입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레버리지'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일종의 '빚투'와 비슷합니다. 지금부터 레버리지와 인버스, 곱버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버리지의 뜻과 투자법 2가지
1. 증거금을 이용한 '빚투'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으로 일종의 '빚투'와 비슷하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주식에 있어서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증거금을 통해 자신이 가진 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효과를 이야기합니다. 증거금은 증권사로부터 일정기간 빌릴 수 있는 '빚'입니다.
위의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빨간 화살표 증거금률을 보면 20%입니다. 이것은 종목마다 다릅니다. 내가 가진 돈이 100만 원이어도 증거금률이 20%라면 500만 원어치 삼성전자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제일이 3 영업일 내에 다시 400만 원을 계좌에 넣어놓아야 합니다. 즉 3일간 증권사로부터 400만 원을 빌린 셈입니다.
삼성전자가 3일안에 오른다는 확신이 있다면 이 증거금률을 이용해 돈을 빌려 5배로 투자하고 3일 내에 돈을 갚는 것입니다. 즉 내가 가진 돈은 100만 원이지만 빚을 내서 500만 원을 투자하는 행위. 레버리지입니다.
* 쉬운설명) 증거금으로 투자하기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예수금, 증거금, 증거금률, 미수금, 반대매매 확인방법 (Feat. 주식 매도 후 출금 가능날짜)
2. 주식시장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주식시장에는 두 배짜리 상품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코스피지수에 투자하는 ETF의 X2버전입니다. 예를 들면 KODEX 레버리지 ETF입니다. 이 ETF는 코스피 지수가 2% 오르면 4%가 오르는 식으로 두 배 움직입니다. 따라서 내가 100만 원을 투자한다면 200만 원을 투자하는 효과가 납니다. 레버리지입니다.
국내 주식에는 2배레버리지가 최대치이지만 미국 주식에는 3배 레버리지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 한 달간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8개 순위표입니다.
매수 상위권에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한국 투자자들은 도박의 민족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1위는 SOXL ETF로 반도체 기업을 묶어놓은 ETF X 3배입니다.
3위 : TQQQ - QQQ(나스닥) X 3
4위 : SOXS - 반도체 인버스 X 3
5위 : SQQQ - 나스닥 인버스 X 3
6위 : TMF - 20년 국채수익률 X 3
7위 : TSLL - 테슬라 X 1.5
8위 : BOIL - 천연가스 X 2
한편으로는 이러한 야수의 심장을 가진 분이 많은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물론, 개별주식은 상대적으로 장기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레버리지 상품은 짧게 단타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수상위권에 많이 배치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레버리지 투자는 마치 도박과 같은 베팅에 가깝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투자행위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분들은 내성이 쌓일 때까지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한 투자행위가 꼭 나쁜 투자는 아닙니다.)
인버스와 곱버스의 개념
인버스는 Inverse로 반대, 거꾸로라는 뜻입니다. 주가 하락에 거는 상품입니다. 위 레버리지 매수순위표를 보시면 SOXS, SQQQ가 그것입니다. 즉 SOXL은 반도체 상승에 세배, SOXS는 반도체 하락에 세배로 움직이는 ETF입니다. SQQQ 역시 나스닥 하락에 세배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재밌는 것은 매수상위권에 반도체 상승과 하락, 나스닥 상승과 하락 레버리지 ETF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과연 어느쪽이 맞는 배팅일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곱버스는 인버스 X2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3배짜리 상품이 없기 때문에 최대 2배 ETF를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하락 상품으로 인버스와 곱버스 두 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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