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용어 정리 - 빅스지수(공포지수)를 활용해서 투자해보자

1. 빅스(VIX) 지수란?

빅스지수는 S&P 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합니다. 향후 30일간 지수의 풋옵션과 콜옵션 가중가격을 합산해서 산정합니다. 과거에 관한 수치가 아닌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담은 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공포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빅스지수는 S&P500과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빅수지수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의 공포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주가가 떨어지고 빅수지수가 낮아지면 투자하기 좋다는 의미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골디락스 구간에서 빅스지수가 20 안팎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7년 이후 빅스지수의 움직임

 

2. 과거 빅스지수를 통한 시장분석

위의 차트는 2007년 이후 빅스지수의 움직임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2020년 팬데믹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빅수지수가 높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금리인상으로 하락장을 맞이한 1년간에도 빅스지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달러환율과 10년 만기 국채금리, VIX지수 이 세 가지는 스마트폰 화면에 항상 실시간으로 띄워놓고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2022년 하락장에서의 빅스지수와 S&P 500 비교

 

3. 빅스지수를 활용한 투자 방법

위에서 설명한 대로 빅스지수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보니 빅스지수를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차트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의 주가입니다. 주황색 실선은 빅스(VIX) 지수, 아래쪽 봉차트는 S&P500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022년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거의 1년 내내 하락장이었습니다. 

 

S&P 500 차트가 우하향하며 흐르는 가운데 저점을 찍을 때마다 빅스지수가 치솟고 있습니다. 화살표 부분이 저점이고 빅스지수는 모두 30을 넘겼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위의 그래프만 보아도 VIX지수를 활용한 투자방법을 생각해 내셨을 겁니다. 

 

- 빅스지수가 25 또는 30 이상 올라갔을 때만 주식을 매수한다.

빅스지수는 팬데믹 주가폭락당시 76까지도 올라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수치입니다. 사실 팬데믹과 금리인상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빅스지수가 요동을 쳤지만 30을 넘어가는 것도 몇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긴 합니다.  

 

따라서 빅스지수의 과거 흐름을 살펴보시고 본인만의 숫자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을 너무 낮게 잡으면 자주 오고 너무 높게 잡으면 매수기회가 오지 않으니 적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저는 주가가 떨어져도 VIX지수가 25 이하라면 가급적 매수하지 않습니다.

* S&P 500 기준이기 때문에 개별주식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빅스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직접 투자한다.

빅스지수는 S&P 500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식에 빅스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를 하면 헷징이 가능합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빅스지수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은 단기적으로는 S&P 500과 반대로 움직이지만 선물과 관련된 상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좋지 않습니다. 반드시 헷징으로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다음은 빅스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VIXY ETF (1배)

UVIXY ETF (1.5배)

SIXY ETF (-1배)

 

4. 주의 사항

빅스지수는 S&P 500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모든 상황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빅스지수와 주가차트를 분석해 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