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인하에 관한 월가의 우려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6-20%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델3 뿐만 아니라 모델Y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인 5만 5000달러 이하로 가격이 설정되면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여러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목표가격을 낮췄습니다. 그 이유는 애초에 가격을 인하한 것이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량 증가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격인하로 인해 마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격할인은 수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총이익에는 영향을 미쳐 EPS가 기대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테슬라의 PER은 30을 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의 PER은 10 이하(GM 5, 포드 6)입니다. 완전 자율주행은 갈길이 멀고 4680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 회사들에게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회사들보다 높은 PER을 받기 위해서 아직까지는 보여줄 것이 없습니다. 향후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0%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 우위를 통한 테슬라의 반격?
모든 애널리스트가 가격인하를 비관한 것은 아닙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와 모건스탠리의 아담조나스는 이번 가격이하는 테슬라가 다른 경쟁업체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마진은 17%에 달합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회사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중입니다. 단기적으로 테슬라가 마진을 줄이고 수요를 늘린다면 전기차시장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리비안(RIVN) -6.43%, 루시드그룹(LCID) -1.93%, 멀린 오토모티브(MULN) -8.59%등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은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글로벌 규모(오스틴, 베를린, 중국)의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를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회사가 되었고 이것은 경쟁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해 줍니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12-14%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전기차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이고 테슬라는 업계에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습니다.
월가 31명의 테슬라 주가전망은 매수의견
31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이 BUY, 9명이 HOLD, 2명이 SELL 의견을 냈습니다. 1년 후 목표주가는 최고 760달러, 최저 85달러이며 평균은 251달러입니다. 평균목표주가는 현재가격대비 105% 위에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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