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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부자되는 하루 5분/주식 인사이트

2023년, 경기침체에 투자해야할 주식을 알아보자 (feat. 2023년 주가전망)

by 은둔의 기록가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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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만 가는 경기침체 우려

여느 해보다 길게 느껴졌던 2022년이 지나갔습니다.  연간 미국 S&P지수는 약 -20%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산타렐리를 기대했지만 2023년에 다가올 경기침체의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좋지 않은 흐름으로 2022년을 마감했습니다. 

 

2023년에 불황이 올지, 아니면 지금 불황의 한 복판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하기 때문에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실물경제와는 흐름이 다르게 움직입니다. 경기는 결국 순환하는 것이고 언젠가 불황은 끝날 겁니다. 과거의 경기순환지표와 주가흐름이 이야기해주듯이 지금은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보다는 경기 사이클에 얼마나 잘 올라타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주가는 경기를 선행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주가와 경기 사이클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아래 파란색 곡선은 실제 경기순환 곡선입니다. 빨간색 곡선은 주가의 그래프입니다. 파란색 - Full Recession이 경기침체가 가장 심한 최악의 구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미 주가는 불마켙(Bull Market, 상승장)에 진입해 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주가는 경기를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경기침체의 바닥구간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최악의 시간이 내년 6월이 될지, 12월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경기침체라는 것은 지나고 나서야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알 수 있고 '그때가 경기 침체였다'라고 발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 알 수 있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섹터별 주가입니다. 

 

주가를 보면 현재 위치가 보인다

위 경기순환 그래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글은 각 경기 사이클 구간에서 좋았던 섹터들을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예측 그래프가 아니라 과거의 통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022년 3-4월경 원자재와 에너지섹터가 고점을 찍고 물가가 엄청나게 상승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위의 섹터별 경기순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원자재, 에너지가 좋았을 때는 주식시장의 고점이었습니다. 테슬라 역시 4월 5일에 1100달러(분할 전, 그전에 1200달러도 찍었습니다만)로 고점부근이었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벗어날 때와 상승장이 시작될 때는 금융, 기술, 경기민감주가 좋았고 하락장 초입에서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가 좋았습니다. 그럼 2023년이 시작되는 현재 각 섹터를 대표하는 회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경기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주가-예상

 

현재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기술주들의 주가가 안 좋다는 것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기술주의 대표주자 테슬라는 고점 대비 -60%를 넘어섰습니다.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최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트위터 인수 관련)에 화가 나있습니다. 또한 중국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연중 신저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경기가 안 좋으면 악재도 더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2020년, 2021년에 모든 악재들을 삼켜버리면서 주가가 상승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코로나로 인해 연준의 돈 풀기가 시작되었던 때이고 경기가 바닥을 찍고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금리인상 기인 현재는 모든 것이 악재로 보입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애플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의 주가가 좋지 못합니다. 

 

 

맥도널드주가
펩시주가

 

사실, 서학 개미 대부분이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다 보니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중 맥도널드와 펩시는 얼마 전 신고가를 찍을 정도로 주가의 흐름이 좋습니다. 물론 기술주들에 비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적고 꾸준히 상승해주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배당으로 현금흐름까지 만들어주는 주식들입니다. 만약 불황으로 가계가 힘들어진다해도 자동차, 전자제품의 구매는 미루겠지만 햄버거나 콜라는 예전처럼 사 먹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소비재로 분류됩니다. 

 

다시 제일 위의 경기순환사이클로 가서 기술주가 안 좋고 필수소비재가 좋았던 구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초록색 칸 네 번째 구간, 즉 경기침체는 시작도 안 했고 주식시장은 이제 하락장 초입입니다.

 

1년 내내 하락했는데 아직도 하락장 초입이라니 와우 절망이군요. 아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혹시 성장주들만 들고 있는 우리들, 이런 주가를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시나요? 요즘같이 주식시장이 안 좋은 시기에도 신고가를 찍고 우상향 하는 주식들은 많이 있습니다. 위의 주가차트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ABBV입니다. 이 두 기업을 처음 들어보신다면 미국 주식에 묻지 마 기술주 투자를 하고 계실 확률이 높습니다.

 

두 회사가 좋았을 때 경기순환 사이클의 어디쯤 와있을까요?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섹터가 좋았던 구간은 경기는 침체가 막 시작하는 시점이고 주가는 하락장의 바닥이 오기 직전입니다.

 

에너지섹터는 지금은 많이 꺾인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불황이 오면 소비가 줄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좋아지고 헬스케어 섹터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섹터별 경기순환 곡선으로 예측해본 현재 위치는 베어 마켓 초입과 바닥 어디쯤인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 어디에 투자할까? 

그렇다면 경기침체가 오고 있는 지금 어디에 투자할까? 일반적으로 월가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기에는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기업을 추천합니다. 맥도널드 펩시 같은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부분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언제 끝날 지 모르기 때문에 시야를 길게 보아야 합니다. 잘 가는 섹터와 경기순환사이클로 비교해본 현재 위치는 하락장 초입에서 그 어디쯤 이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는 이제야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헬스케어 다음 섹터는 유틸리티와 금융섹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세 섹터는 함께 움직이지만 현재 유틸리티와 금융섹터는 아직 주가가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가 가장 심할 때가 '기술주'를 사 모아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공포에 매수하라는 격언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지금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던지시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특히 각종 커뮤니티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를 팔고 떠나는 게시글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테슬라 매수 추천글이 아닙니다.) 바닥이 어디일지 모르니 계속해서 떨어지는 주가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섹터별 경기순환 사이클 곡선을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침체가 끝나고 언제 호황 사이클이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결국 상승과 하락 사이클은 반복된다는 것. 우리가 적어도 경기가 한두 사이클 돌 때까지 길게 주식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 매수, 매도 추천 포스팅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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