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으면 부자되는 하루 5분/주식 용어 정리

기업을 빠르게 판단하는 법 - 총 매출과 주당 순이익

by 은둔의 기록가 2022. 12. 21.
반응형

안녕하세요 은둔의 기록가입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어떤 기준으로 사야 할지 몰라 막연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의 첫 주식은 한국 장에서는 삼성전자, 미국장에서는 애플이었습니다. 아마도 처음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두 주식은 아직도 들고 있습니다.

 

주식을 시작하기 위해 공부 중이시거나 주식을 소액으로 취미 삼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주린이-주식용어

 

 

주린이가 주식을 처음 접했을 경우 봐야 할 지표는?

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우선 공부를 해야겠다고 책을 삽니다. 유튜브도 찾아봅니다. 그런데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6만 원 남짓한(어찌 보면 주식하기에는 작은 돈) 가격의 삼성전자조차 한주 사려고 클릭하기가 손이 떨립니다. 책에는 PER이 어쩌고 RSI가 어쩌고 설명이 쓰여있지만 딱히 와닿지도 않고 외워지지도 않습니다. 그게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재무제표는 어디서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일 쉽고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총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보는 것입니다. 다른 것들은 주식과 조금 더 친해지고 익숙해지면 보기로 합니다. 지금은 주식 용어들이 복잡하고 도저히 시간이 지나도 외워지지 않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주식을 단 한 주라도 사는 순간 공부하는 대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은 주주들에게 매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우리가 한 분기 동안 이렇게 돈을 벌었고 어디에 썼고 얼마를 남겼다고 보고하는 것입니다. 주주총회라고도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오너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미국에서는 주주가 갑입니다. 주주들이 CEO를 해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해고된 적이 있습니다. 

 

실적 발표일은 회사마다 다릅니다만 3개월에 한 번은 반드시 합니다. 이때에 총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확인하고 반드시 1년 이상의 흐름을 살펴보는 겁니다. 이해가 쉽게 애플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애플의 총매출과 주당순이익 실적 흐름

 

 

총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나 구글에 '실적 발표, 실적 확인'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아니면 인베스팅 닷컴(Investing.com)에 들어가서 애플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화면 중앙 근처에 재정상황 > 실적을 클릭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나머지들은 천천히 보도록 하고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먼저 살펴보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까 상장된 모든 회사들은 분기마다 실적 발표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발표되는 지표가 매출과 주당순이익 두 가지입니다. 매출은 한 분기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돈입니다. 주당 순이익은 벌어들인 돈에서 자재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순이익을 주식개수로 나눈 것입니다. 주식 갯수로 나눴다고 하니까 복잡한가요? 아직 몰라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가 예측치(가이던스)를 넘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의 흐름으로 기업의 커다란 방향성을 먼저 보는 것이 첫 번째 할 일 

기업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분기에 얼마큼의 수익이 예산된다고 예측치도 발표합니다. 이것이 가이던스입니다. 가이던스는 발표하지 않을 때도 있고 추후에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가이던스를 얼마나 충실하게 초과 달성하는가가 포인트입니다. 좋은 기업이라면 당연히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달성하는 회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아주 쉽죠?

 

위 사진에서 빨간색 숫자가 실적이 가이던스를 넘어선 것이고 파란색 숫자가 달성하지 못한 것입니다. 어떤가요? '애플'이라는 단어를 빼고 그냥 봐도 참 장사를 잘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약 900억 달러입니다.(어마어마하네요) 

 

여기서 궁금증을 가지신다면 주식에 소질이 있으신 것입니다. 매출이나 주당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지 않고 들쭉날쭉하는 것에 의문이 드시나요? 그 이유는 실적을 전년 동기로 비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계절별로 실적이 달라집니다. 애플은 9월에 아이폰을 발표하니 매년 4분기에 실적이 가장 잘 나옵니다. 4분기 실적은 1월에 발표하죠. 어떤가요. 22년 1월 매출은 1230억 달러였네요. 그러니 21년 1월 매출 1110억 달러와 비교해야 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0억 달러를 더 벌었군요. 그렇다면 10% 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입니다. 이렇게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합니다. 

 

매출이 줄어들어도 순이익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원자재, 인건비 등)을 줄이는 경우 그렇습니다. 반대로 매출이 늘어나는데 순이익은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겠죠. 쿠팡을 생각해보세요.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적자도 늘어납니다(최근 적자 탈출). 투자를 많이 하는 성장주 

의 경우입니다. 이렇게 조금 더 공부하면 이 두 가지 수치만으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참 쉽죠?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벌써 반이나 왔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함께 주린이 탈출하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