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찐 투자자가 보는 팔란티어PLTR 주가 이야기 (Open AI 같이갈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팔란티어 투자자.

지난달 23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급등한 팔란티어(PLTR) 주가는 어제 또 한차례 크게(약 9%) 상승했습니다. 저는 팔란티어 4년 차 투자 중인 찐 투자자입니다. 팔란티어는 2020년 9월에 상장했고 저는 상장 연도인 2020년 12월에 무려 26달러에 처음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6달러가 왔고 코로나 당시 첫 매수했던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다시 돌이켜보면 주식을 처음 시작하며 투자한 회사가 팔란티어라니 황당하기까지합니다. 첫 진입 이후 팔란티어 주가는 코로나 버블을 타고 최고 45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평단은 높아져갔고 금리인상과 함께 2022년 팔란티어 주가는 6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공포에도 꾸준히 매수한 결과 현재 저의 평단은 15.2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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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락과 횡보기간 동안 팔란티어는 온갖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팔고 도망가라는 '빨랑 튀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달성에 성공한 팔란티어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하며 현재는 AI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도 팔란티어 투자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역사적 신고가대비 -40% 정도이니 갈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단기 고점일까?

팔란티어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 34% 수준까지 올랐고 2023년 매분기 마진은 성장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사업구조에 관해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상장초기 정부계약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AIP도입으로 미국 상업용 매출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 역시 긍정적입니다. 

 

다만 기업의 성장만큼이나 주가도 가파르게 급등했습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주가는 8달러에서 26달러까지 세배 넘게 올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의심하지 않는 좋은 회사이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3년 넘게 들고 있었고 수익실현을 한 뒤 저점을 잡을 수 있는 실력도 없기 때문에 저의 포지션은 '홀딩'입니다. 추가매수는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최근 호재소식 몇 가지

1. 미 육군 TITAN 계약 체결

어제 팔란티어는 미육군과 1억 784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팔란티어의 TITAN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사용해 미 육군의 정보, 감시, 정찰능력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계약은 경쟁사인 레이시온을 제치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정부기관들은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팔란티어의 기술이 경쟁사를 압도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AIPCON 발표

팔란티어는 3월 7일 AIPCON3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AIP는 팔란티어의 프로그램에 언어 인공지능모델을 더한 시스템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미 100개가 넘는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신규 고객사와 파트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협력 파트너 명단에 Chat Gpt개발사인 'Open AI'가 포함되어 있어 사람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니 일단은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목표주가 이야기

월가 애널리스트 13명의 팔란티어 12개월 목표주가는 18.91달러입니다. 현재 주가인 26.16달러보다 -27.7% 아래에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짜다 짜..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근 너무 급등했으니 저 역시 홀딩만 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워낙 도깨비 같은 회사라 갑자기 어떤 발표 또는 큰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AIPCON 콘퍼런스 이후 다른 특이사항이 있다면 추가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구독하시고 팔란티어 투자자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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