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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추가 감산 - D램가격과 주가, 언제갈까?

by 은둔의 기록가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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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콘퍼런스 콜에서 전년동기 영업이익 -94.75%의 좋지 않은 성적표를 내밀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전반적인 구매감소로 이어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재준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D램가격을 한차례 감산하기로 한데 이어 시장의 수요상황에 따라 추가 감산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의 D램 추가감산 가능성과 가격, 그리고 삼성전자의 주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반등 중?

2021년 1월, 9 만전자로 불리며 온 국민에게 사랑받았았던 삼성전자는 이후 작년 9월 51,800원이 될 때까지 무려 1년 8개월을 내리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 저점으로부터 약 26% 반등했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 많이 하락해서 그렇지 현재 삼성은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트의 모양을 보면 확실히 바닥을 다지고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D램감산과-주가전망

 

최근 6개월 동안 저점과 고점을 끌어올리면서 전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이평선 또한 정배열로 120일 이평선이 상승으로 고개를 틀었습니다. 워낙 삼성전자에 물린 개미투자자들이 많고 시원하게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꾸준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말부터 9만전자까지 4개월 만에 단숨에 상승했던 시절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당시의 영광을 재현해 주기를 원하겠지만 삼성전자는 원래 무거운 주식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서 4-5년씩 주가가 횡보하는 것을 반복해 왔습니다. 

 다음 반도체 사이클은 언제?

반도체-사이클과-삼성전자-주가분석

파운드리에 비해 메모리반도체는 경기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습니다. 반도체시장에 사이클이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는 경기변화에 따른 수요, 신제품에 의한 반도체 교체주기,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및 증설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의 장기차트에서 보이듯이 삼성전자의 주가는 4-5년간 횡보 후 반도체 사이클이 터질 때마다 빠르게 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4-5년간의 횡보기간에도 박스권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이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8-9만 원대에 삼성전자를 매수한 많은 투자자분들도 '장기투자할 거니까 물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1년도 버티기 힘들어 손절하거나, 주식어플을 지우고 존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만의 전략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 주식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삼성전자 9만 원에 들어가서 매달 분할매수 했다면 현재 평단가는?

 

그렇다면 다음 반도체 사이클은 언제 올까요? 수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곧'이라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의 그래프처럼 4-5년간 횡보를 마친 후 상승하는 구간은 매우 짧습니다. 즉, 아무리 오랜 기간 버텨도 저 짧은 상승구간을 누리지 못하면 결국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에 물린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본전이 오면 탈출하고 상승구간에서는 바라만 보는 투자패턴을 보입니다.

 

천재과학자 뉴턴이 주식으로 망한 이유 = 개미의 모습

 

 삼성전자 주가 언제 갈까?

1. DDR5의 교체수요

앞서 간단히 설명한 반도체 사이클을 부르는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DDR램의 교체수요입니다. 과거 2016년 DDR3램에서 DDR4램으로 교체가 될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도 횡보구간을 뚫고 날아갔습니다. 따라서 다음 반도체 사이클은 DDR5로의 교체수요가 언제 일어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현재 감산 중인 램은 DDR4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산으로 현재 D램 가격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D램의 가격이 오르면 실적은 바닥을 찍고 턴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이 향후 삼성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합니다. 

2. 경기침체와 금리

사실 반도체는 미래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미래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글로벌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온 지금 이미 반도체 시장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맨다 한들 결국 반도체 없이 아무것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3.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율이 1200원대까지 떨어져 안착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으로 들어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이 떨어지면 코스피에서 가장 안전한 삼성전자를 사들였다가 환율이 오르면 팔고 달러로 도망갑니다. 삼성전자가 외인들의 현금인출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환율이 떨어지는 시점이 한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의 유동성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주식을 하면서 환율을 잘 체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치며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고, 경기침체가 지나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은 확정적인 미래입니다. 우리는 늘 그것이 언제인가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을까요? 장기투자에는 계획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기나긴 횡보와 하락장을 버텨내는 것 만으로는 삼성전자의 다음 반도체 사이클의 달콤한 수익률을 맛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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