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는 리츠(REITs) 투자에 관한 이야기와 여러 분야의 리츠회사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동산은 물가상승과 함께 오르기 때문에 물가상승기에 자산을 불려 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현재 같은 금리인상 이슈가 잦은 시기가 미리 모아가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포스팅에 앞서 리츠에대한 개념과 개별 리츠회사들에 관한 포스팅을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먼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 리얼티 인컴 vs 미국 리츠주식 비교, (미국 리츠 대장주, 순위)
이번에 다룰 리츠에 관한 이야기는 앞서 이야기한 리츠회사들을 포함해 여러 리츠회사들을 묶어서 투자하는 리츠 ETF입니다. 그중에 가장 안전하고 인기가 많은 두 가지 리츠 ETF를 소개합니다.
1. VNQ와 SCHH ETF 비교
미국 리츠 ETF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기에는 VNQ가 압도적으로 시총이 높습니다. VNQ는 170여 개의 리츠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SCHH는 130여 개 리츠기업에 투자 중입니다. 운용보수가 조금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SCHH를 앞서고 있습니다. 시총이 높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2. VNQ 구성종목(좌측), SCHH 구성종목(우측)
VNQ ETF와 SCHH ETF의 상위 10개 종목 리스트를 보면 무려 9개 종목이 동일합니다. 위의 보유자산들은 대다수가 투자등급 A에 이르는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며 금리인상에도 타격을 받지 않을 만큼 건실한 회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중은 조금씩 다르지만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ETF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9개가 같다는 것은 두 ETF의 주가와 배당률에 큰 차이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주가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였고 최근으로 올 수록 똑같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배당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SCHH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당률은 VNQ가 4.01%, SCHH가 2.61%입니다.
그럼 배당을 포함한 토털 리턴을 살펴보겠습니다.
배당을 포함한 토탈리턴에서 VNQ가 앞서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10년간 70%의 성장은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ETF의 단점이 리츠 ETF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로 안전한 선택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주가 상승률이 너무 낮습니다.
3. 리츠ETF, 개별주가 더 나은가?
결국 리츠ETF의 대장인 VNQ조차 개별주인 리얼티 인컴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배당률도 리얼티 인컴은 현재 4.99%이기 때문에 VNQ는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습니다. VNQ가 개별주보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장점은 분산투자라는 점 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만약 나의 포트폴리오가 오직 배당주로만 이루어져 있고 부동산에 10년 이상 분산투자를 하고 싶다면 안정적인 VNQ를 일정비율 가져가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빅테크와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성장주를 가지고 있으면서 일정 부분 배당 또는 리츠에 나누어 투자하고 싶다면 ETF보다는 개별 리츠주식을 두세 개 정도 나눠서 포트에 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VNQ ETF가 좋은 리츠회사들을 담고는 있지만 리츠 대장주들의 주가상승과 배당률 두 가지 모두에서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성장과 배당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리얼티 인컴과 아메리칸타워, W.P. 캐어리등 좋은 개별 리츠주들에 관해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 리얼티 인컴 vs 미국 리츠주식 비교, (미국 리츠 대장주, 순위)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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