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국내 배당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4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주식의 경우 안정적으로 배당을 주면서 주가도 함께 우상향 하는 가치주가 흔치 않기 때문에 배당투자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꼭 앞선 포스팅을 읽고 나서 이번 국내 배당주 투자를 위한 종목 분석을 함께 읽으셔야 이해도 쉽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국내 배당주 투자를 위한 몇 가지 조건
국내 배당주 투자를 위해 종목을 찾아보기에 앞서 저만의 기준을 세워보았습니다. 참고하시어 여러분들도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배당주 투자를 위한 종목 선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1. 배당 수익률이 3% 이상
현재 예금 금리를 감안할 때 배당 수익률이 3%보다 낮으면 배당주로써 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수익률 기준은 금리와, 업황, 기업의 성장성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합니다.
2. 배당성향
지속적, 안정적으로 배당을 해왔는가 또한 배당주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업황이 좋지 않다고 배당을 삭감하거나 주지 않을 기업이라면 배당주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내에는 코카콜라, P&G 같이 50년 이상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최근 3년에서 5년의 배당금이 큰 삭감 없이 유지되어 왔는가를 봐야 합니다.
3.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배당주들은 대부분 성장이 끝나고 완숙기에 접어든 회사들입니다. IT, 2차 전지, 반도체 회사들의 배당이 거의 없거나 낮은 이유는 성장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수익을 재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배당주들은 성장이 끝나 새로운 투자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을 배당으로 나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양산업이나 우하향한 주식은 배당투자라 하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배당률보다 더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해서 원금을 크게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4. 반기배당 또는 분기배당
배당주를 투자하는 이유는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주가 차익을 노리고 배당주를 투자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이러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배당금을 일 년에 몇 번으로 나눠주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으로 나눠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대부분 분기배당하는 미국 주식처럼 '월급처럼 받는 배당주투자'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인 것은 점점 분기배당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배당회 사는 제외했습니다.
SK 텔레콤
SK텔레콤은 1990년대 후반 휴대전화 보급시기에 엄청난 성장을 겪은 후 완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집집마다 인터넷이 깔려있기 때문에 성장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클라우드, 미디어 등 새로운 분야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매력적인 배당률과 분기배당주임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 시가총액 : 10조 5,696억 원
- 배당률 : 6.87%
- 배당 지급월 : 3, 6, 9, 12월
KB금융
금융주중 대표 격인 KB금융입니다. 금융주는 경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섣불리 주가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더구나 국내 금융주들이 그렇듯 끝없는 박스권에 횡보를 거듭합니다. 성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워낙 안정성이 확실한 기업이기 때문에 4만 원 근처에서 매수한다면 배당 매력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시가총액 : 19조 8,928억 원
- 배당률 : 6.06%
- 배당 지금 월 : 4, 5, 8, 11월
현대차 2우B
200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쳐 2014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산업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전기차 부문에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기로에 서있습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습니다. 1분기 실적도 좋게 나왔고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저마진을 어떻게 극복해 내는가가 관건입니다. 제조업의 특성상 업황이 좋지 않으면 배당컷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노린다면 리스트에 넣어봄직합니다.
- 시가총액 : 3조 5,579원
- 배당률 : 7.21%
- 배당 지급월 : 4월, 8월
쌍용 C&E
앞선 포스팅(국내 배당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4가지)에서 장기투자의 안 좋은 예로 들었던 쌍용 C&E입니다. 2010년대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함께 주가흐름도 괜찮았지만 1996년 최고점으로부터 현재 -77%입니다. 쌍용 C&E는 시멘트, 레미콘 등의 용역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물가상승과 함께 시멘트 가격도 상승해서 작년부터 주가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시멘트 가격이 다시 정상화되고 경기가 살아나면 한번 더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배당주라는 점과 괜찮은 배당률과 분기 배당을 받으면서 버텨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입니다.
- 시가총액 : 3조 534억 원
- 배당률 : 7.26%
- 배당 지급월 : 4, 5, 8, 11월
맥쿼리인프라
국내 배당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주식 중 하나입니다. 맥쿼리인프라를 모른다면 주린이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배당금도 꾸준히 늘려줍니다. 2016년 주당 400원이었던 배당금이 2017년 540원, 다음 해에 622원, 700원... 작년 770원으로 안정적으로 배당이 늘어난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다만 최소수입운영 보장제가 끝나가는 자산이 많아지게 되면 수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리스크로 꼭 유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맥쿼리 인프라 분석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시가총액 : 5조 282억 원
- 배당률 : 6.70%
- 배당 지급월 : 2, 8월
* 함께 보면 좋은 글
- 미국 배당투자 - 2. 배당주에도 등급이 있다. (배당왕, 배당귀족)
- 리얼티 인컴 vs 미국 리츠주식 비교, (미국 리츠 대장주, 순위)
- 국내 배당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4가지
- 주식 용어 정리 - 레버리지 뜻과 인버스, 곱버스. 투자방법 2가지
'종목분석 & 주가전망 > 한국 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SDI 주가 전망 및 분석 - 실적 예상치와 목표주가 (0) | 2023.05.29 |
---|---|
네이버 주가전망, 해외 성장으로 반등 성공할까. 2024 목표주가 설정 (0) | 2023.05.14 |
국내 배당주 투자 시 유의해야할 점 4가지 (0) | 2023.04.15 |
KH바텍 주가전망, 실적과 목표주가 (0) | 2023.04.08 |
LG전자 주가 전망 및 2024년 목표주가 (3) | 2023.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