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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100주년. 주가도 날아 오를까?

by 은둔의 기록가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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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대비 반토막난 디즈니의 주가. 100주년 맞아 재도약 모색 

만약 코로나 이후 월트 디즈니의 주주가 되신 분이라면 마음고생이 심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 디즈니의 주가는 코로나 폭락 당시 최저점에 근접해있습니다. 코로나 당시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고 영화 개봉도 미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심지어 직원들을 해고하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이후 유동성을 타고 203불까지 올라갔던 디즈니 주가는 다시 94달러 부근으로 반토막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야외활동이 자유로워져 디즈니 랜드는 재 가동하게 되었고 영화도 개봉하고 있지만 주가는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회의감 때문일 겁니다.

 

 

월트 디즈니 주가

월트디즈니-주가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디즈니는 재도약을 모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CEO를 교체했습니다. 2005년부터 15년간 디즈니 CEO를 지냈던 밥 아이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밥 아이거가 물러날 당시 직접 지목했던 후계자 체이펙이 CEO를 맡은 기간이 마침 코로나가 터졌던 기간이기는 하지만 디즈니 플러는 매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특히 여러 가지 논란(스칼렛 요한슨과 출연료 분쟁, 캐스팅과 영화 내용 부분에서 과한 PC주의)을 낳기도 했습니다. 사실 넷플릭스의 경쟁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디즈니 플러스를 론칭한 사람이 밥 아이거인 만큼 다시 돌아왔으니 스스로 무엇이든 입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월트디즈니-100주년행사

 

돌아온 밥 아이거 CEO, 결자해지(結者解之)하고 디즈니의 주가 상승 이끌까?

지난 28일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테츠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이 쇼케이스에서 주요 스튜디오의 개봉 예정작과 아태지역의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연말 개봉하는 아바타2를 시작으로 인어공주, 마블 시리즈와 로키 시즌2, 무파사-라이온 킹, 만달로리안, 인디아나 존스 5등 100주년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예고했습니다. 디즈니 팬으로서 듣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 해지는 라인업입니다. 더불어 아태지역 디즈니 플러스 공개 예정작으로는 한국 작품들을 압도적으로 많이 앞세워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무빙, 형사록2, 카지노, 커넥트 등과 K-팝을 내세운 다큐멘터리도 4편을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한국 작품이 시청순위 상위권을 거의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 역시 K-콘텐츠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참석한 루크 강 월트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토리는 향후 디즈니의 백 년을 준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돌아온 밥 아이거 CEO는 재직기간 동안 디즈니 플러스를 론칭하기 위해 픽사(2006년), 마블(2009년), 루카스필름(2012년), 21세기 FOX(2019년)를 인수하면서 월트 디즈니를 세계 최대의 콘텐츠를 보유한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디즈니의 주가는 약 400% 올랐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가 좋은 실적으로 전환되지 못하자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비해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약점을 가진 디즈니 플러가 100주년을 맞이해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쏟아내는 것으로 주가의 반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러한 과감한 투자가 오히려 독이 될까. 다시 돌아온 CEO 밥 아이거라면 디즈니의 영광을 다시 구현해낼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즈니(DIS) 주식을 조금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서, 디즈니의 팬으로서(특히 픽사) 100주년을 맞이한 수많은 콘텐츠들과 주가 반등을 함께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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