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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이유?

by 은둔의 기록가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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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금토일 3일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시청률 15%를 찍으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어떤 플랫폼으로 보고 계신가요? 저는 티빙을 통해서 보고 있는데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에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시아 최대 플랫폼 뷰(VIU)에서 해외 방영권을 구매해 재판매를 진행하면서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OTT 포화의 시대, 넷플릭스를 잡아라

본방을 보지 못한 시청자나 텔레비전을 사지않는 추세인 젊은 층에서는  다양한 OTT 플랫폼에 드라마가 올라와주면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OTT를 구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드라마나 예능이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올라오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사실 이것은 극에 달한 OTT 경쟁이 거의 막바지로 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OTT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이미 가입자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부담을 느끼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콘텐츠들을 사서 올리는 방식으로 콘텐츠의 양을 늘려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만이 구독자를 가두어놓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OTT회사들의 타개책은?

 

지난 1일 티빙이 KT의 OTT 시즌(seezn)을 흡수했습니다. 이로서 티빙은 웨이브를 제치고 전체 2위, 국내 OTT중 1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시즌의 서비스는 내달 31일에 종료됩니다. 사실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OTT는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작은 국내 시장을 감안하면 포화상태에 이른 OTT 시장에서 흑자전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티빙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이 652억 원으로 이미 작년의 59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웨이브도 올해 3분기까지 982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OTT가 여기서 투자를 멈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국내 OTT가 무너지거나 추가 인수-합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와같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해외진출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웨이브는 동남아와 미국,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고 티빙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티빙이 시즌을 합병한 것은 해외진출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를 위해 몸집을 키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콘텐츠 투자와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과 같은 작은 시장에 국내 OTT숫자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뿐만아니라 왓 차도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최근 각 OTT에서 경쟁적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어내고 있어 눈은 즐겁지만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와, 서로 카피하는 예능들로 인해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변별력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출혈경쟁을 할 수 있을지요.  결국 몇 년 안에 인수-합병을 통해 효율성을 키워야 할 것이고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쪽 업계에서도 피바람이 불 수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 국내 OTT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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