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주식시장이 거의 끝나가는 현재 12월 16일 기준 S&P500은 -19.17%를 기록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꺾이고 있는 지금 2023년도는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실업률이 올라가고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다면 2023년도 주식시장도 전망이 그리 밝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긴 호흡으로 본다고 해도 2년 연속 하락장은 S&P500의 긴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이 깊을수록 더 강하게 평균 회귀할 확률이 높습니다. 과거 S&P500의 연간 수익율을 통해 2년 연속 주가가 하락할 확률과 하락 후 얼마나 상승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S&P500이 2년연속 하락할 확률
대공황 이전 1928년부터 94년간 S&P500이 2년 연속 하락한 횟수는 총 8번입니다. 1929년 대공황 때 4년 연속 하락했고 1939년 2차 세계대전으로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1973년은 1차 오일쇼크가 있었습니다. 2000년은 닷컴 버블, 2001은 911 테러로 인해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2008년도 리먼브라더스파산으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지만 2년 연속 하락하지는 않았습니다. 94년간 2년 연속 하락한 횟수가 총 8번이라는 것은 확률로 따지면 약 8.5%입니다. 그만큼 왠만한 악재에도 2년 연속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 주식이 우상향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3년간은 역대급 버블
그럼에도 2023년도 전망은 밝지 못합니다. 올해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은 주가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지만 올해 이전 3년간 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역대급이긴 합니다. 2019년 28.88% 2020년 16.26%, 2021년 26.89% 가 상승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주식이 3년간 2019년-2021년의 수익률로 상승한다고 생각해보면 현재가 역대급 버블은 맞는 것 같습니다. 투자의 시간을 좀 더 길게 본다면 오히려 2023년 경기불황으로 어느 정도 거품이 꺼져야 다시 건전한 상승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년 연속 하락 후 반등할 경우 몇%나 상승했을까?
과거 S&P500의 기록에 의하면 2년 이상 연속 하락 후 만나는 상승장에서는 평균 29.24% 상승했습니다. 결국 미국 시장은 하락장 뒤에 반드시 상승장이 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늘 경기는 침체와 호황을 반복하면서 순환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S&P500가 반등할 때 그 반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락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리는가 홀짝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우량한 주식으로 조금 길게 보고 오히려 값싸게 주식을 모아간다는 생각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재미있는 통계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읽으면 부자되는 하루 5분 > 주식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69% 떨어진 테슬라 주가, 다른 주식에 비해 심각한가? (0) | 2022.12.26 |
---|---|
천재과학자 뉴턴이 주식으로 망한 이유 = 개미의 모습 (0) | 2022.12.24 |
마지막 강세론자 '톰리(Tom Lee)'의 산타렐리 예측의 11가지 근거 (0) | 2022.12.01 |
2023년, 정말 경기침체 올까? '장 단기 금리차와 경기순환' (0) | 2022.11.28 |
한국은행의 승부수?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도 0.25%인상. 왜일까? (0)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