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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은 월배당 ETF 단점 유형 4가지

by 은둔의 기록가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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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적 자유와 파이어족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월배당 ETF의 인기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주식시장에는 월배당 ETF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고, 월배당을 주는 개별주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도 월배당 ETF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월배당 ETF는 대부분 미국주식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배당 ETF는 마치 월급 또는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월배당 ETF든 한국의 월배당 ETF든 주의해야 할 점이 4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월배당 ETF의 유형과 단점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애매한 월배당 ETF 

배당주 투자선택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당연히 배당률입니다. 수많은 배당 ETF가 존재하는 만큼 배당률 또한 1%정도에 그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10%가 넘는 고배당을 주는 ETF도 존재합니다. 어떤 배당 ETF가 더 좋은 선택일까요? 여기서부터 선택의 딜레마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가장 안정적인 미국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배당률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들은 대부분 분기배당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월배당 ETF들은 S&P500 또는 다우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우량한 회사들 중 배당주들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월배당 ETF입니다. 

월배당ETF_비교

 

이러한 ETF의 문제는 안정적인 만큼 배당률이 성에(?)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배당률이 높은 SPHD ETF는 최근 5년간 주가가 겨우 1.46% 올랐습니다. 최근 5년간 주가상승이 가장 높았던 DGRW ETF는 배당률이 고작 1.6%입니다. 이렇게 낮은 배당을 받을 것이라면 월배당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최근 5년간 주가상승이 138%인 나스닥 ETF를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낮은 배당률만 바라보기에도, 주가상승을 함께 바라보기에도 무언가 애매합니다. 최근 배당성장과 주가상승의 두 가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SCHD ET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CHD는 비록 분기배당이지만 배당과 성장 함께 추구한다면 훨씬 나아 보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중에서 SCHD를 추종하는 상품이 있으니 차라리 국내상장 월배당ETF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배당은 높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ETF

다음은 월배당 ETF 중에 고배당을 자랑하는 상품입니다. 아래 ETF들은 고배당을 주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배당률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고배당(월배당)ETF_비교

 

KBWD ETF는 미국의 고배당을 주는 금융주를 담고 있습니다. 연간 배당률이 무려 11.9%입니다. 하지만 배당이 높은 만큼 우량한 금융회사들보다는 작은 지역은행과 캐피털 회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SDIV ETF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고배당을 지급하는 100개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성보다는 고배당을 주는 기업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배당률은 높지만 수익률은 좋지 않습니다.

 

DIV ETF는 배당률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미국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시총이나, 매출 등 기본적인 기준을 가지고 종목선정을 합니다. 

 

문제는 주가 수익률입니다. 위의 ETF 모두 7-12% 정도의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위의 표에서 보듯이 최근 5년간 주가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사항은 회사가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배당을 삭감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SDIV ETF 배당금

 

배당률의 함정

* 실제로 위의 표과같이 SDIV의 배당금은 최근 계속해서 삭감되고 있습니다. 배당금이 삭감되고 있음에도 배당률을 유지하는 것은 주가 또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배당률의 함정입니다. 고배당주 투자시 배당률의 함정을 주의해야 합니다.

 

 

 

3. 월배당의 탈을 쓴 가짜 월배당 ETF

월배당 ETF의 경우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매번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표는 월배당 ETF인 DIA의 배당금 지급 현황입니다. 주당 배당금이 많게는 0.9달러에서 적게는 0.18달러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받는 월배당금이 생각보다 많이 들쑥날쑥할 수 있고 이 금액이 5배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국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분기배당을 실시합니다. 그러다 보니 1-4-7-10월, 2-5-8-11월, 3-6-9-12월 이렇게 세 가지 배당기간으로 기업마다 다르게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월배당 ETF는 결국 분기배당 기업들에게 배당금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월배당을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는가에 따라 그달에 배당이 적을 수도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위의 표에 나온 DIA ETF는 분명히 월배당 ETF지만 다른 달에 비해서 1-4-7-10월에 배당금액이 적습니다. 

 

물론 제목처럼 가짜 월배당 ETF라고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경우에는 월배당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분기배당 ETF나 분기배당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6번에서 다시 서술하겠습니다.  

 

4. 일부 커버드콜 ETF와 개별주식 추종상품

최근 높은 월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JEPI, JEPQ, QYLD ETF 등 이제는 커버드콜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커버드콜은 현물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비싸게 팔아 위험을 헷지 하는 투자방법입니다. 주식만 보유했다면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이 생기지만 함께 사두었던 콜옵션을 팔아 손실을 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시를 통한 커버드콜 이해하기 포스팅

 

하지만 개별 주식을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의 경우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APLY(애플 추종) TSLY(테슬라 추종), NVDY(엔비디아 추종)등입니다. 이 ETF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연간 배당률을 자랑합니다. APLY의 배당률은 26.2%, TSLY의 배당률은 98.3%, NVDY의 배당률은 47.3%입니다. 

 

이러한 개별주식 ETF는 기본적으로는 커버드콜 방식을 사용합니다. 출시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높은 배당률을 얻는 대신 본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APLY과 TSLY의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APLY와 애플본주의 주가 수익률

 

- NVDY와 엔비디아본주의 주가 수익률

 

- TSLY와 테슬라 본주의 주가수익률

 

개별주 커버드콜의 위험성

배당률이 워낙 높으니 본주보다 수익률이 떨어져도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수익률과 배당금을 모두 합친 토털리턴으로 보아도 결국 배당 없이 본주를 선택한 것보다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또한 배당에는 15%의 배당세가 있고 연간 배당금이 2천만 원이 넘어간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높은 고배당주라고 할지라도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5. 월배당ETF는 운용 수수료가 비싸다.

마지막으로 운용수수료입니다. 대부분의 ETF는 운용수수료가 있습니다. ETF를 출시한 회사에서 종목선정을 하고 운용을 대신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운용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많게는 0.5% 이상 비용이 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당 ETF 투자 시에 배당률에서 이를 차감하고 계산해야 합니다. 

 

분기배당하는 SCHD ETF의 수수료가 0.06%인 것을 감안하면 월배당 ETF들의 수수료는 결코 싸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위에서 언급된 월배당 ETF들의 수수료입니다. 적게는 SCHD보다 두 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시작한 커버드콜 ETF인 JEPI, JEPQ의 수수료도 0.35%로 SCHD의 수수료보다 무려 6배가 높습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시드머니가 커질수록 더 부담이 가게 됩니다. 

 

 

 

 6. 대안 및 해결책

지금까지 월배당 ETF의 단점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월배당은 월급처럼 매달 현금이 생기기 때문에 투자에 재미를 붙이기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ETF이기도 합니다. 

 

1. 개별 배당주들을 조합해서 포트폴리오를 직접 짠다

이 방법은 분기별로 각기 다른 달에 배당을 주는 우량주들을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1-4-7-10월에 배당주는 코카콜라와 2-5-8-11월에 배당을 주는 스타벅스, 3-6-9-12월에 배당을 주는 맥도널드를 직접 조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리얼티인컴과 같이 월배당을 주는 개별주식도 있습니다. 이 주제로 글을 쓴 포스팅에 분기별, 월배당 개별종목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미국주식 월배당 포트폴리오 분기별 종목 구성 리스트

 

2. 분기배당으로 시선을 돌리자

결국 배당률은 연간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월배당을 고집하지 않고 분기배당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장 월배당으로 생활금을 빼서 사용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분기배당으로 주는 ETF에 좋은 선택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월배당으로 생활금을 충당해야 한다면 분기배당을 받아 삼등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큼 좋은 분기배당 ETF 상품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SCHD ETF가 그것입니다.  

SCHD에 적립하고 파이어족 되기 포스팅

 

3. 미국주식을 추종하는 국내상장 월배당 ETF

위에서 언급된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가져가는 방법 중 하나가 국내상장된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월배당 ETF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미국의 배당주, 배당 ETF들을 모아 추종하면서도 매달 배당을 줄 수 있도록 운용하는 국내 ETF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ACE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같은 것들은 3-4%의 배당률을 매달 나눠서 지급하면서도 SCHD와 같은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 커버드콜, 미국리츠(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모두 매달 배당을 주는 월배당 ETF방식입니다. 아래에 제가 포스팅한 미국주식을 담은 국내상장 월배당 ETF45종을 총 정리해 놓은 포스팅을 링크해 두었습니다.

 

 

국내 상장 월배당 ETF 45종 총정리(국내상장 미국주식 ETF)

최근 월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을 주는 개별주식 또는 배당 ETF들은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월배당 ETF는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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