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현재 분위기로 보아서는 올해 안에는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동결이 맞물려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도 하락도 아닌 횡보장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횡보장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고배당, 월배당 ETF를 통해 월급처럼 현금흐름을 만들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월급 받는 미국 월배당 ETF 5개를 알아보겠습니다.
월배당 ETF 개요
비교해 볼 미국 월배당 ETF 5개는 JEPI, SPHD, DGRW, DIA, QYLD입니다. 아래는 최근 3년의 주가흐름을 비교한 차트입니다. DGRW가 49.4%의 수익률로 1 위리고 다음으로 DIA, SPHD순서입니다. 배당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JEPI와 QYLD는 주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배당률이 10% 내외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세차익과 고배당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JEPI ETF입니다. 장기적으로 배당이 성장하는 DGRW도 당장의 배당률은 낮지만 장기투자를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ETF를 선택하면 좋을지 아래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1. JEPI
JEPI ETF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JP모건에서 운용하는 ETF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섹터의 대형 우량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배당률은 약 11.3%입니다. 높은 배당률을 매월 나눠서 지급하기 때문에 최근에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배당 성장이 높은 SCHD와 함께 조합해서 분산투자하기에 좋은 ETF입니다. 특히 우량주 중심으로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거나 횡보하는 기간에 좋은 상품입니다. 단순히 높은 배당률만 보고 매수하기보다는 커버드콜 전략에 관해 꼭 알고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SPHD
SPHD는 S&P500기업중에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다우지수와 함께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시작되어 10년 넘게 운용되었습니다. 투자섹터 중에 금융섹터 비중이 다소 높아 현재 퍼포먼스가 다소 좋지 못하지만 반대로 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JEPI와 QYLD가 높은 배당률, DGRW와 DIA가 주가수익률에서 각각 앞서는 반면 SPHD는 주가수익률과 배당률에서 균형이 잘 잡혀있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DGRW
배당성장하는 ETF의 대장입니다.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이 11.4%로 매우 높습니다. 10년 평균으로 보아도 배당성장률은 10%를 상회합니다. 당장 현재의 배당률은 2% 수준이지만 주가와 배당이 함께 오르는 ETF인 만큼 10년 이상 장기로 가져간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와 배당이 함께 성장하는 경우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DIA
DIA는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따라서 안정성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시일이 20년 이상 된 ETF로 닷컴버블, 리먼사태 등 굵직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상장폐지되지 않은 신뢰도 높은 상품입니다. 비교군인 5개 ETF 중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만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 다소 낮은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5. QYLD
QYLD는 앞서 소개한 JEPI와 같이 커버드콜 전략으로 같은 운용방법을 사용하지만 구성하고 있는 종목이 다릅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위주의 JEPI와 달리 QYLD는 나스닥100 기업을 종목으로 구성합니다. 애플, 마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스닥의 주가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이해없이 매수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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