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주가 전망 - 중국을 너머 인도까지. 더 성장할까?

스타벅스는 작년 5월 이후 약 1년간 40%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추가 금리인상의 위험과 경기침체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주들의 렐리가 멈추고 조정구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상황과 기술주의 조정기간에서 주목해야 할 주식 중 하나가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소비재이면서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스타벅스 최근 주가 분석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해도 스타벅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90개국에 3만 6천 개 이상의 점포가 영업 중이며 한국의 경우와 같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라이선스 계약형태(이마트)로 비용 없이 로열티 수입을 챙겨가는 나라도 생겨날 만큼 브랜드 파워는 막강합니다. 스타벅스의 현재 주가는 98.31달러입니다.  

 

작년 바닥으로 부터 40%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저점 추세선을 뚫고 내려온 뒤 현재는 200일선까지 무너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36,000개의 점포를 55,0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것은 이미 포화상태인 지역 이외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려는 스타벅스의 승부수입니다. 한차례 성장을 멈추었던 스타벅스가 다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을까?

 

 

 스타벅스의 미래

1. 브랜드 디지털 해자

스타벅스는 외식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더 값싼 커피를 옆에 두고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강력한 브랜드해자를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환의 하나로 스타벅스 리워드(멤버십) 프로그램과 스타벅스카드, 스타벅스 오디세이 등을 통해 충성 고객들을 유지하고 새로운 Z세대를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매출의 50% 이상이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한 구매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이 더 자연스러운 젊은 세대들은 스타벅스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에 돈을 넣어놓고 커피를 사먹는데 거래액은 30억 달러에 달합니다. 스타벅스 앱에 고객들이 넣어놓은 액수는 15억 달러 이상이며 이중에 10% 이상은 커피를 사 먹지 않은 채 잊힌 돈입니다. 

 

2. 중국을 너머 인도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스타벅스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봉쇄가 가장 심했던 중국시장으로 인해 재무제표는 엉망이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리스크를 안고 있는 주식에 투자하기를 꺼립니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스타벅스의 중국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매장수가 전체 매장수의 60%가 넘기 때문에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차(tea)의 나라 중국의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1인당 12잔으로 미국 380잔에 비해서 매우 작지만 그만큼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의 새로운 CEO 랙스먼 내러시먼은 지난 3월 중국에 방문해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9000개 열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풀린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다음 타깃은 인도입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커다란 차(tea) 생산국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달리 인도는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스타벅스는 2023년 3월 기준 330여 개의 매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서구권 문화를 선호하는 인도의 Z세대들은 커피를 선호합니다. 스타벅스는 인도의 20-40의 전문직 고소득자를 타깃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짜이(인도 밀크티)를 메뉴에 넣고 다양한 저가메뉴로 인도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도사람의 91%는 커피보다 차(tea)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커피시장역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스타벅스의 올해 인도시장의 매출은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위험요인

스타벅스의 노조는 지난 23일 파업계획을 알렸습니다. 임금과 휴가, 의료혜택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들에 관한 존중 등을 요구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번 파업으로 많은 매장에서 고객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가는 더 하락했습니다. 스타벅스의 노조는 총매장의 3%인 319개 매장에서 설립이 승인되었습니다. 노조의 파업은 7월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도 노조 설립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파업이 스타벅스의 운영과 실적에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제까지는 없었던 노조가 새롭게 생기고 커져가는 만큼 스타벅스의 위기관리 능력과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등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타벅스 실적과 컨센서스

1. 좋은 실적, 나쁜 가이던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과 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만족했습니다. 스타벅스의 매장이 가장 많은 북미지역과 중국시장 모두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0일선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스타벅스는 다음 가이던스에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경기침체와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의 새로운 CEO의 첫 번 쨰 시험무대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2024, 2025년도 실적 컨센서스>

 

2. 월가의 예측

월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타벅스가 평균 17% 정도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중국시장과 인도시장이 스타벅스의 성장에 가장 중요합니다. 스타벅스의 현재 PER은 34로 여전히 높습니다. 팬데믹 이후 꺾였던 EPS는 여전히 회복 중입니다.  스타벅스의 현재 주가는 98.31달러입니다. 월가의 12개월 목표주가는 116.47달러로 현재 가격에서 약 18%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적 컨센서스의 평균 성장률인 17%와 거의 비슷한 예상주가입니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애널리스트의 가격이 102달러입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높습니다. 지난 실적발표 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해서 스타벅스의 주가가 내려간 만큼 다음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넘어선다면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스타벅스와 같은 소비재 회사들은 기술주, 성장주와 같이 상승 탄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파월의장이 앞으로 금리인상을 2회 더 할 것이라고 발언한 만큼 기술주에 올인하기보다는 배당주,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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