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경기침체, 약세장.. 말만 들어도 지겨운 이 단어들을 일 년 넘게 듣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런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겨운 약세장을 배당주로 버티거나 헷지 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월배당 ETF인 JEPI의 주가와 종목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JEPI 최근 주가 분석
JEPI는 연배당을 10% 넘게 지급하는 ETF입니다. 약세장이 길어지자 최근 들어 인기가 많아졌고 주식유튜브들 사이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이라는 생소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JEPI ETF는 투자 전에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최근 JEPI의 주가는 1년 넘게 하락추세입니다. 2022년 최고점대비 -13% 하락한 상태로 어찌 보면 하락장에서 굉장히 방어를 잘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S&P500이 반등을 하는 동안 JEPI는 계속 횡보를 했기 때문에 어느새 최고점 대비 하락률이 비슷해졌습니다. 참고로 S&P500은 최고점대비 -15%, 나스닥 100은 -23%입니다. 일단 연 배당이 10%가 넘어가기 때문에 배당금을 받으면서 하락장에서 버텨냈다면 하락률을 감안해도 방어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JEPI 기본 정보
JEPI는 JP모건에서 고배당을 목표로 운영하는 ETF입니다. 2020년에 출시했기 때문에 운영기간은 매우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높은 배당률 그리고 배당을 매월 월급처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 자산 24.3억달러
- 수수료 0.35%
- 배당률 11.3%
JEPI의 높은 배당률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커버드콜 운영 방식
JEPI의 높은 배당률에 매력을 느껴 한번쯤 알아보신 분이라면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물과 옵션거래에 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아래 포스팅을 통해 5분만 투자해 보세요.
위 포스팅에서의 설명과 같이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영되는 JEPI는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헷지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주가가 하락할 때는 손실을 방어해 줍니다. 특히 요즘 같은 횡보장에서는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하락장에서보다 더 좋은 전략이 됩니다. 여기에 높은 배당 또한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기 때문에 JEPI ETF에 많은 비중을 싣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배당이 높다고 하더라도 막상 상승장에서 소외되어 FOMO가 오면 견디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투자 시 주의할 점
1. 액티브 ETF
대부분의 액티브 ETF가 그렇듯이 JEPI ETF 역시 매니저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JEPI를 이끄는 매니저 해밀턴(Hamolton Reiner)과 라파엘(Raffaele Zingone)은 각각 36년과 3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입니다. 하지만 운용하는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점입니다.
2. 배당 컷
배당률이 10%가 넘어가지만 ETF의 성과가 좋지 않으면 언제라도 배당 컷이 될 수 있습니다. 배당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1년간의 배당이 10%가 되더라도 월별로는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단기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배당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에 배당이 많이 들쭉날쭉했습니다.
3. 주가의 시세차익을 보기 힘들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커버드콜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주가 자체로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단기에 사용할 수도 있는 자금으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체 포트에서 비중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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